한미 FTA 날치기처리 규탄 집회

엄동설한에 매서운 바람까지 불었습니다. 체감 온도는 영하 10도. 이 한파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외쳤답니다. 경찰 역시도 어제처럼 연행과 물대포 쏘기를 반복하더군요. 물대포가 70대 어르신 얼굴을 강타하는가 하면, 쓰러지는 학생들이 속출 했습니다.

물대포를 맞고 나서 옷을 보니 살얼음이 생겼더군요. 춥다 못해 고통스러웠습니다. 움직이질 못해 부축받으며 이동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갈길 다 막아놓고 다른쪽으로 가면 물대포 쏘고... 인도위에 서 있는 시민들에게 조차 물대포를 쏘는...어쩌라는 건지요... 글은 차분하지만 영상 보시면 분노와 울분이 치밀겁니다. 이날을 잊지 말자해서 기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