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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송인 김제동이 말하는 '사회참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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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송인 김제동이 말하는 '사회참여'란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11.1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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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입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인터뷰 요청에도 더 이상 할말 없다며 양해를 구하던 김제동이 내일 자정 방송되는 MBC 일요인터뷰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스타골든벨 하차와 그간의 심경, 그리고 방송인 김제동을 있게한 원천등 ... 그는 일요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모든 생각을 말했습니다.

우리 예능계에선 드물게 어록까지 만들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방송인 김제동이지만, 이 사회는 그를 사회참여했다는 이유로 가만두질 않았습니다. 사람과 웃음에 대한 고민, 최근 그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진솔하게 담아낸 인터뷰 전문을 MBC 협조하에 올립니다.

내일 자정 방송되는 MBC 일요인터뷰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일요인터뷰 人 27회 김제동 >

방송 : 방송: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밤 12시 25분~

인터뷰 장소 : MBC <환상의 짝꿍>스튜디오(11월 11일)

Q.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우리 시대 진솔한 이야기꾼 김제동씨와 함께 하겠다. (인사)


-방금 환상의 짝꿍 녹화 끝냈는데 어떤 생각이 드나?

여기가 녹화장인데 아이들과 하고 나면 약간 허탈한 느낌이 든다. 시끌벅적하다가 명절에 식구들 빠져나가는 기분. 다른 녹화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 요즘 제가 녹화가 이거 하나라서 비교를 잘 못하겠네요. 하하


-진행한지는 얼마나?

3년 7-8개월 정도


- 어린이들의 마음을 읽는 게 쉽진 않을 듯?

어린이 마음을 읽는건 포기한지 오래. 읽으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 읽히는 것 같고 녹화 전이든 녹화 후든 계속 같이 어울린다. 전 아이들이 왜 좋냐고 물으면 몰상식해서 좋다고 한다. 상식이 없거든. 하하.

여기서 말하는 상식은 나쁜 게 아니라 흔히 우리가 상식이라고 규정되어 온 것에 대한 틀이 없으니까 오히려 더 자유롭고 더 창의적일 수 있다. 예전부터 내려온 말처럼 아이들에게 배울건 정말 많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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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되느냐는 질문에 어른들은 백이면 백 다 물이된 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봄’ 혹은 ‘꽃’이된다고 하는데 이것 을 틀렸다고 할수 있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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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이런 저런 일로 마음고생이 많았을텐데 주위의 격려나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사실 조심스럽다.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고.

왜냐면 전 제가 읽는 신문, 가끔 제가 TV에서 나오는 모습만 봐도 당황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일종의 괴리감. 친구들과 술 한잔 먹고 있는데 TV에서 (자기 모습이) 나오면 ‘이게 누구지?’하는... 제가 읽는 신문의 사설들에 일주일간을 제 이야기로만 시끄러우니까.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를 떠나 부담스럽다.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이런 부담을 안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들이 이런 부담을 안아야 하지 않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97%의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행자로서 반석 위에 올려놓았는가, 과연 이 프로를 4년 하면서 이름에 걸맞게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왔는가?’ 거기에 대한 치열한 자기 반성이 선행 되어야한다.

모든 일에 있어 97%는 내부에 있고 사실 3% 정도는 세상의 어떤 일이든 외부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외부 요인에 의해서 저의 무엇인가가 결정되어졌다고 믿거나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더 힘들어 질수도 있고 또 그것은 제가 비판하고 제가 발전한다고 해서 당장 바꿔놓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그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의 능력, 시청률이 안 나오고 성적이 안나오면 바뀌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거고, 또 근래 몇 년간 제가 무너뜨린 프로그램이 많아. 하하 . 특히 MBC에 대해서는 석고 대죄하는 심정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

Q. ‘사람을 웃기는데는 좌우가 없다’고 했는데...?

웃음엔 좌우도 없고 그러나 사람의 정치색이란 게 좌우로만 따질 수 있는 이분법적인 것도 아니고. 정치라기보다는 이 안에 있는 건 사람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나. 사람이 좌도 만들어내는 거고 우도 만들어내는 거고.

누군가 이야기 들으며 웃는다는 것은 그것 역시 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 아무리 재미있는 유머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웃을 수 없지 않느냐. 그래서 웃음엔 좌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


Q. 조선일보 캠페인에 기부하거나 동아일보 사외필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사회도 보셨는데 몇 가지를 보고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도 든다. 그래서 소속사 대표는 본인의 발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던데...?


전 1억이 넘어가는 돈을 기부할때는 반드시 언론에 알리고 한다. 하하하. 안그러면 너무 속도 아프고.. 아직 속물 근성이 남아있어서 좀 칭찬을 받아야 낸 돈이 덜 아까워. 좀 탁! 모르게 놓고 해야 하는데..


그런데 아마 이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를 통해 촉발이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아마 저 사람은 저런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냥 어떤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굉장히 좋아했던 분인데 노제때 사회를 봐줬으면 좋겠다 해서 갔구요. 말 그대로 노제란 말은 축제. 제의 뜻도 포함되어있다. 제가 생각할땐.. 물론 제례의 일종이지만 , 그렇다면 일종의 문화 기술자를 원한거죠. ‘이제 가면 언제오나’ 종을 흔들 수 있는 사람. 그 분이 아마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도 우리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도 유족들이 원했으면 갔을 거고 ..


그 다음 트위터에 올린 글 , 글쎄 그게 정치적으로? 제가 머리가 안좋아서 그런 줄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판단될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전 물으시면 그럽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물을 마시게 해주자 , 이게 쌍용을 잊지 맙시다의 제 주관이다.

정치에 관해선 저를 보면서까진 정치를 떠올리게 하고 싶진 않은데 본의 아니게 요즘 자꾸 그렇게 돼서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Q. 연예인이 공인이나 아니냐 , 또 연예인의 사회 참여를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논란도 있는데... ?


전 이미 그 논의를 할 시점이 지났다고 생각한다. 누가 사회참여를 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지금 현실적으로 가장 깊이 들어와 있는 사람이 누구냐. 연예인이다. 그것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지 않든 . 그것이 웃음이든 영화이든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 전 공인과 사인의 개념으로 나누자는 게 아니고 이미 사회생활 전반에 그 분들의 사회적 영향력은 막대. 이 영향력을 과연 어떤 방향으로 쓰고 소진하고 어떤 운동방향으로 나아갈지는 그건 전적으로 연예인 개개인의 판단이다. 어디서 규제해서 되는 것도 사실 아니다. 이미 그런 세상은 아니지 않느냐.


연예인의 사회참여 과연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이 말 자체는 그럼 반대로 봐야지. 연예인이 사회에 참여 하지 않는 부분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제가 볼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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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

김제동에게 ‘사회 참여’란?

아주 유명한 이름은 아니지만 이름이 가서, 또는 몸이 가서, 제가 가진 조그만 자본으로

서로 행복을 나눈다면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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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적 이야기를 좀 해보자. 방송 데뷔가?

7년 .. 7주년 넘어간다.

-김제동을 여기까지 오게 한 경쟁력은 ?

얼굴이죠. 얼굴.. 이번 질문은 짧게 답변 드리겠다. 얼굴!

(특이해서?) 아, 그렇게 받아들이셨군요. 평범하고 특이해서 . 평범한 사람들이 충분한 우월감을 가질만한 무엇인가 가지고 있잖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불교에 보면 ‘무애보시’라는데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도 보시라는데 사실 제 얼굴 보고 경외감이나 아, 잘생겼어. 하는 두려움은 없지 않느냐. 제 가장 큰 경쟁력은 얼굴 해주십시오.


Q. 남을 공격하거나 몸 개그 같은거 안 하시는데 최고의 웃음 코드는?

남을 공격하거나 몸 개그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해서. .몸 개그는 정말 못 한다. 공격하는건 사실 많이 한다.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건가?)

그런 것도 있고 얼굴 덕을 보는거지. 예를 들면 아주 잘생긴 사람이 대학축제 가서 외모로 공격하면 그건 정말 공격. 그러나 제가 하면 그건 공격이 아니라 악수!

일종의 “반갑습니다.” 하는 악수. 하하하 그 모든 것들은 시청자 판단에 맡기겠다.


Q. 아까 굉장히 당황했다. 90도로 인사를 해서. 항상 그렇게 하나?

주위 사람들이 많을 때는 그렇게 한다. 지켜보는 시선이 많거나 딱 불러보고 ‘아, 저 사람은 인터넷 잘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 특별히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Q. 무대에서 마무리할 때 요즘도 큰절을 하나?

그건 저한테 야구선수들이 홈런 치고 들어오면 하는 동작과 같다.일종의 의식.

저한테 한시간 반 , 두시간 동안 관객의 나이 경륜을 다 합치면 큰절을 백번해도 모자란 거죠. 물론 만약 돈을 주셨다면 돈에 대한 각각의 보상 차원도 있으나 반드시 절을 해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


- 그걸 겸손함의 표시로 받아들이는 듯한데?

글쎄. 당연하다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나 그 순간이 사실 제일 행복하고 짜릿해서다. 무대에서 큰절을 하면, 박수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런 ‘와~ ’하는 박수 - 인생은 민주적이고 박수는 공산당 처럼 하는 말도 있지만 - 열렬한 박수도 있고 조용하지만 열정적 박수도 있고 그 모든 박수의 느낌을 다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냥 90도로 인사할때는 빨리 듣고 나가야 하잖아. 어색하니까.

큰절을 했을때의 장점은 절을 하고 오래 엎드려 있으면 있을수록 박수는 더 커진다는 거다. 하하하


Q. 자신의 약점을 되짚어서 볼때, 가장 부러운 방송인은 누구인가?

솔직히 다 부럽다. 근데 꼭 한 사람만 꼽자면 많은 분들이 거의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저도 유재석을 꼽는다. 개인적으로 부탁도 조금 받았고. 하하. 사실 부탁을 하고 있고요 하하하. 인격체적으로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늘 사람한테 본인스스로 밝으면서 웃음과 감동을 주시니까.


- 본인의 역할모델인가?

제 역할모델로서는 힘들어. 태생이 그 분의 다재다능함을 다 따라가기엔 너무 힘들고, 전 저의 어두운 면을 좀 더 심층 계발 해보고자 한다. 갈수 있는 길은 이것 밖에 없다.


Q. 앞으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할 의향이 있나?

아! .예능에선 이제 가망이 없어보이시나? 하하하 . 아직 시사프로그램까지 할 관록도 안되는 것 같고 경력도 안되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대학 3학년.

전문대11년 다니다 배움도 너무 짧고, 근데 이제 조금씩 제 머리 회전이 좀 더 많이 멈추기 전에 다른 의미로서의 학력, 배우고자 하는 힘, 배우고자 하는 욕구.

그러니까 학력이라기보단 학욕을 채워나가는 과정이다.

학교에 또 좋은 선생님들도 많고. 그렇게 학욕을 채워나가는 과정이니까 나중에 혹시라도 100분토론에 패널자리 있으면 그때는 맘 편하게 나가겠다. 400회 특집도 나갔으니까 800회 특집 이런데 한 번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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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죠. 우리는 네잎클로버를 따기 위해 수많은 세잎 클로버들을 짓밟고 있어요.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행복’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행복속에서 행운만 찾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김제동 어록‘에서) -------------------------------------------------------------------


Q. 뜻이 담긴 이야기, 김제동 어록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신문. 책, TV,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한 이야기, 명언집. 이런 것들이 머리 안에 쌓여 있다가 행사할 때 하나씩 툭툭 나온다. 근데 똑같은 단어와 똑같은 문장을 가지고 와서 여기서(방송에서) 쓰면 아무것도 아니고 희한하게 숨을 들이쉬고 내뱉 듯 중간 중간 단어의 모음과 자음을 탁 찔러넣는 거거든요. 책 읽을때도 보면 활자가 이렇게 일어나서 걸어나오는 것 같은 감동을 받을 때가 있잖아요? 예전에 신문지 사이에 광고지 집어넣던 분들이 타라라락 집어넣듯이 저도 그 감각을 아는 것이죠. 그 분들의 수준만큼은 아니겠지만, 말에서 이제 이걸 보는 것이죠. 여유도 생기고.

방송에선 아직 안 생기는데 강연이나 특강, 행사에만 가면 생기더라.


Q. 기록은 많이 하나?

기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대신 한 번 읽은 책들은 주위에 흩뿌려놓는다. 그래야 가서 또 한 번 보고 화장실 갈 때도 보고. 그리고 분명히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렇게 다독하지 않습니다.


-근데 책 많이 읽을 것 같은 연예인 1위던데?

그러니까 자세히 읽으셔야죠. 많이 읽는 연예인이 아니고 ‘읽을 것 같은’ 가정의 의미거든요. 하하


Q. 선플 달기 운동 본부 공동대표 하셨는데 본인의 악플은 어떻게 대처하나?

아유. 화내죠. 같이 욕하고. 아. 직접 달진 못해. 싸우려면 (타수가) 빨라야 하는데.. 주로 산에 가서 산에 보이는 동물들에게 화풀이를 하죠.

(죄없는 동물에게?) 심하게 하진 않는다. 소리를 지르진 않고 내 말 좀 들어봐라든지, 속 깊은 이야기들을 약간 정신 나간 사람처럼 틀어놓죠. 왜냐면 이걸 (컴퓨터)를 안하시거든, 그분들은.


Q. 악플이 연예인들에게 주는 심리적 압박은 어느정도인가?

엄청나다. 백토 나가서 사이버 모욕죄 논란에 반대한 적이 있다. 댓글이 어떻게 왔느냐면 ‘너희 어머니는 사창가 출신이다. ’그렇다고 성노동자를 비하하는 건 아니고.

그걸 보면 누구나 피가 거꾸로 솟고, 어머니가 보면 난리 나는 거지.-물론 인터넷 못하시지만- 그리고 그 밑에 적어둔 게 ‘너는 이래도 사이버 모욕죄를 반대할거냐’

그걸 보고 더 확신 했다. 이래서 사이버 모욕죄를 반대해야 하는 거다. 적어도 사이버 모욕죄를 관철시키기 위해 완벽하게 무엇인가 완벽한 이론과 틀을 가지고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었으면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쓸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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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머니는 어떤 분인가?

안타깝게 요즘 환상의 짝꿍이 대구에는 방송이 안되는데 아들이 TV 나오는 것이 얼나 큰 자랑이었겠는가. 팔순 노모신데 그 낙이 일단 하나 사라지셔서 좀 안타깝긴 하다.

그래서 케이블을 달아드렸는데 재방송이 많이 나오니까. 그걸로 일단 해결이 됐고. 말 그대로 6남매를 홀로 키우신 과부시죠. 그 말 하나로 다 설명할 수 있지 않는가.


Q. '김제동의 오늘'을 있게 한 원천은?

그것 역시 사람. 사람과 사람들. 저희 어머니도 저에겐 특정 되어진 사람이고 무대위에 있는 사람 , 즉 광대, 사회자는 사람‘들’이 없인 존재할 수 없어.

결국 사람들이 계시기 때문에 마이크가 생기나는 거고 마이크를 잡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역시도 이제 다 거슬러 올라가면 사람.

마이크 잡는 것도 사람이고, 마이크에서 나오는 소리를 전달해주시는 것도 사람. 이 무대를 영상으로 보여주시는 것도 카메라 감독님. 사람 없는 곳에 제 직업의 존재 당위가 있을 수 없죠. 그건 세상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다.

‘오늘의 이 자리’라니까 거창한 자리 같은데 ‘오늘의 이 시간’까지 이 직업을 가지고 살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은 사람이다.


Q. 앞으로 현장 토크 콘서트를 기획중이라는데?

연말부터 하는 것 같은데 저도 지금 막막하다. 하하.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막막하다.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의 강연 형식의 토크 콘서트.


-매번 주제가 바뀌나?

관객들이 매번 같은 분들이 오시면 조금씩 바꿀거고 얼굴을 봐서 오늘은 아는 분이 10%를 넘지 않는다 하면 또 비슷한 걸로 가야지. 그때 그때 판단하겠다.

강연 콘서트는 지금 준비해서 1:1로 붙어서 숨소리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또. (시간이 생겨서?) 넘어진 김에 꽃보고 간다고 준비 중이다.


<스크롤용>


-결혼은 언제 생각하나? (26년차 대기자를 놀리며(?))

아침 7시 반쯤에 .. (네???) 하도 많이 물어보셔서. 좀 많이 놀래셨죠?


-이상형은?

그 시기에 제 옆에 있는 사람. 그때 팍 들어오는 사람이 이상형인 듯. ( 지금 김제동씨 주위에?) 지금 저하고 단둘이 계신데 .. 이상형을??


- 인터뷰전문 MBC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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