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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7명의 고등학생 사연,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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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7명의 고등학생 사연, 동참 호소
  • 미디어몽구
  • 승인 2017.10.23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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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7명의 학생들이 급하게 어른들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소 학교에서나 지역에서 누구보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앞장서 활동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손자 손녀들입니다. 매주 수요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되는 수요시위도 직장인들 대신해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고등학교 내 소녀상 세우기에도 적극 건의를 하고 있고, 친구들끼리 용돈을 모금, 할머니 활동하는데 쓰라며 꾸준한 기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거동조차 불편한 할머니들 대신해 모든 활동을 도맡아 하고 있는 이들이 다가오는 11월초 베트남 평화기행에 다녀오기로 했으나 경비 문제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범죄가 저질러졌던 지역에 가기 위함인데, 촉박해져 가는 시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된것입니다.

왜 가야 하는지 물었더니, 그간 성노예제 문제에 무관심한 일본인들 모습이 원망스러웠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그게 자신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본 정부에 사죄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 그들은 이런 내 모습을 얼마나 원망스러워 할까를 되돌아 봤다는 겁니다.

그래서 피해국의 역사는 알지만 가해국의 역사는 잘 알지 못하기에 이번 기행에 무거운 마음으로 한 발짝 내딛고 싶다는 겁니다. 그곳에서의 슬픔을 공유하며 무뎌져가는 역사의식을 되찾고 싶다 합니다.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과 라이따이한 같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 배경을 알고 싶다고 합니다.

 

 

(2년전 다녀 온 영상 / 베트남 전쟁과 한국군 증오비)

이번 일정엔 한국군 성폭력 피해자 자녀나 민간인 학살 생존자들과의 만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내민 손을 걱정 말고 다녀 오라며 따뜻하게 잡아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과거로 인해 괴로워 하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도 헤아려야 한다는 이들의 바람을 꺽지 말아 주었으면 합니다.

그곳에 가서 전쟁의 참상을 온 몸으로 느끼고 돌아와 알려주고 들려 줄 친구들의 모금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가비는 1인당 165만원이며 7명이니까 총 1천1백5십5만원을 모금해야 합니다. 가능할까요? 동참을 호소합니다.

(추가) 10월 1일 화요일 현재 9백 0만원이 모금 되었는데 아직 2백 2십만원을 더 모금해야 합니다. 11월 2일 출발일인데 보내줍시다. 목표액 달성때까지 홍보하겠습니다. 저 혼자만의 일 아닌거 아시죠? 부담 좀 덜어 주세요.

계좌번호 / 국민은행 06917-04-010749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후 자세한 모금 명단과 내역은 정대협 홈페이지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말정산 세금공제 원하는 분들은 정대협 메일 war_women@naver.com 으로 이름, 주소, 연락처 주민번호 보내주면 국세청 연말정산시스템에 입력해 드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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