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세월호 미수습자였던 조은화, 허다윤 학생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도착했다.
장례식장 정문 앞 도로까지 나와 동생 다윤이 운구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언니 서윤이.
2014년 04월 세월호 참사 발생때부터 서윤이는 엄마 아빠가 팽목항에서 다윤이가 돌아오길 기다려야 해야 했기에 혼자서 생활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했다.
조은화와 허다윤 운구차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로 들어서고 있다.
다윤이 수학여행 경비를 대신 내주었던 이모가 뒤 따르며 슬퍼하고 있다.
이렇게 다윤이는 유골이 되어 돌아왔다.
또 다시 차가운 냉동고에 들어가야만 하는 은화.
어둡고 차디찬 바닷속에서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은화엄마. 뒤따르며 오열하는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
목포신항 세월호 수색현장에서 출발한 은화와 다윤이 운구차량.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 은화와 다윤이 빈소가 마련되었다. 누구가 조문할 수 있으니 한번씩 들러주었으면 한다.
전남도지사 시절부터 꾸준히 팽목항을 찾아가 미수습자 가족분들을 위로하며 은화와 다윤이가 돌아오길 기다렸던 이낙연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되자 가장 먼저 달려와 영정 앞에 장미 한송이를 놓았다.
은화엄마는 이낙연 총리에게 팽목항때부터 챙겨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생전 은화와 다윤이가 단원고에서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그리고 교복과 옷들이 놓여 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은화와 다윤이 영정 사진.
은화 엄마 아빠가 준비해 준 예쁜 원피스와 구두. 예쁘게 입고 하늘나라로 가라고 준비한 선물이다.
다윤엄마 아빠 역시도 원피스와 구두를 선물했다. 마찬가지로 예쁘게 입고 신고 하늘나라로 가라고..
총리와 장관들의 조화가 아니다.
장례식 대신에 이별식이라고 했다. 국화대신에 장미꽃이다. 두 딸을 예쁘게 보내주고 싶어서다.
그동안 돌아오길 기다렸던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계속 되고 있다.
은화 단짝 친구들. 교복보며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은 대학교 2학년이라고 한다.
다윤언니와 이모가 다윤이에 입관할떼 주려고 사놓은 선물과 손편지.
다윤엄마 아빠 언니 그리고 은화엄마 아빠 오빠를 위로해 주는 조문객들.
3년 5개월 전 수학여행 간다고 떠났던 은화와 다윤이 교복
10월 1일이면 다윤이 생일이다. 엄마 아빠들이 올해 생일엔 따뜻한 집에서 치러주고 싶다고 계속 말을 했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엔 은화 생일. 케익 사들고 찾아갈게. 또 보자 은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