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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화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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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화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빈소
  • 미디어몽구
  • 승인 2017.04.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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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께서 별세했다. 생전 자봉갈 때면 늘 소녀처럼 환하게 웃으며 반겨 주었는데,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인사할 때면 누구냐며 몰라 했었다. 그럴때마다 할머니는 저희를 잊어도 저희는 할머니를 잊지 않겠다 약속했었다.

할머니께서 제게 하셨던 말씀 중 "일본군이 나를 때렸어 쓰러져도 또 때렸어" 였는데 그 고통이 평생을 따라 다녔던거 같다. 억울한 삶을 사셨던 할머니, 하늘에선 고운 삶 사실까?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인데, "내가 떠나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밥 배부르게 먹고 가는게 소원 중 하나이다"라고 할머니께서 말씀 하셨다. 빈소가 북적 거렸으면 좋겠다. 쓸쓸하지 않도록... ​

빈소가 차려지기 전이다.​

가장 먼저 애도의 마음을 보내 온 사람은 문재인 후보였다. 문제 해결에 앞장서주어 고마울 뿐이다.​

이어서 노회찬 의원의 조화도 도착했다. 역시 고마울 뿐이다.​

빈소가 차려지기 시작했다​

환하게 웃고 계시는 할머니.​

이젠 조문객 맞이 할 시간​

첫 조문객은 연세대 학생들이었다.​

기사보고 왔다는 학생들, 조의금도 냈다.​

빈소 촬영 온 언론사는 SBS 뉴스 뿐이었다.​

추모의 글 쓰는 학생들, 밥 먹는 내내 훌쩍 거리기도 했다.​

SBS 기자가 취재 전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
큰 절 올리며 명복을 빌고 있다.​

어느새 근조기가 늘어났다.​

한 트친님께서 빈소에 조문 왔는데 그림을 그려왔다.​

추혜선 의원도 조문왔고, 추모 글을 남겼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도 단체로 빈소를 찾았다.​

화해와 치유재단 이사장이 보낸 온 조화.
받기를 거부하며 돌려 보냈다. 왜 그랬는지는 검색 요망.​

할머니 빈소 방명록엔 윤병세 장관도 적혀 있다.
조문 오지도 않았으면서 늘 이런식으로 할머니들에게
상처를 주곤 했다.​

시간상, 거리상 못 오는 분들께서 할머니 장례비용에
사용을 마음을 보내 주었다.​

해외에서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빈소로 곧장 온 박원순 시장​

박주민 의원도 보좌관 비서없이 혼자 왔다.​

김홍걸 위원장도 할머니 영장 앞에 국화를 놓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 학생들.​

박주민 의원이 한달에 네번 재판 받는 김샘 학생 및 평화나비 임수정 대표에게 무한도전 출연때 받은 배지를 선물했다.​

이게 무한도전 출연때 받은 배지라고 한다. ​

종일 썰렁했던 빈소가 할머니 바람처럼 북적거려 기분이 좋아졌다.​

이틀날 빈소 풍경, 학생들 조문 행렬이 이러지고 있다​

장례식장 근처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가 있어
학생들이 계속해 빈소를 찾고 있다.​

할머니 향한 추모메세지가 빈소를 뒤덮고 있다.​

길원옥 할머니께서도 다녀가셨다.
"조금만 더 살지 왜 일찍 갔어..."​

이런 학생들이 있어 할머니께서도 환하게 웃고 계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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