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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건방진 미미시스터즈?..시민들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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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건방진 미미시스터즈?..시민들 만나다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07.29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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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여의도 광장에서 힘내라! 민주주의 콘서트가 열린적이 있습니다. 현 정권 출범 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져가면서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민주노총과 언론노조에서 주관했던 콘서트였습니다. 그 콘서트에는 윤도현을 비롯한 크라잉넛, 안치환 등이 참여했고 장기하와 얼굴들도 참여했었습니다.

이들 가수들은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악)법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왜 반대를 하는지 인터뷰도 가졌습니다. (☞ 관련링크 : 연예인들.."미디어법 통과되면") 무대 뒤인 가수 대기실에서 가진 인터뷰였는데, 그 자리에서 미미시스터즈를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예능프로나 가요프로는 몇년째 보고 있지 않았던터라 미미시스터즈가 누구인줄도 몰랐습니다. 의상은 70~80년대 복고 스타일에 진한 화장과 선글라스를 쓰고 돌아다니길래 신인가수인줄 알았습니다.

현장을 취재하던 스팟TV 한 PD님이 제게 다가오더니 이런말을 건넸습니다. "몽구님! 저 두분 보이죠? 인터뷰 성공하면 제가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저분들의 음성만 들어도 몽구님 해달라는거 다해준다고..." "정말요?" 미미시스터즈에게 다가 갔습니다. "인터뷰 좀 잠깐 요청할께요" 했더니 손짓으로 안된다는 표현만 하고 말을 안합니다. 번을 정중하게 말씀 드렸더니 손짓으로 미안하다며 인터뷰를 안한다는건지 못한다는건지 하는 반응을 보이길래.."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와서 PD에게 들은 얘기가 그게 저분들의 컨셉이라고 하더군요. 희안한 컨셉으로 활동하네 생각 했습니다. 그때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라는 사실도 알았구요.

말을 한마디로 안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 유심히 그녀들을 지켜봤습니다. 혹시나 말을 하지 않나해서...ㅋㅋ 그런데 저뿐 아니라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들을 의식했는지 안했는지는 몰라도 메이크업 하는 동안이나 코디나 매니져와 함께 있는데도 고개만 끄덕일 뿐 정말 한마디로 하지 않터군요.

... ...

저는 무대뒤 대기실에서 언론악법에 대한 가수들의 생각을 인터뷰 하고 있었는데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학생들, 부모들까지 미미시스터즈에게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인기가 많은거 같더군요. "너무 재밌다"와 "좋아한다"며 몰려든 시민들은 미미시스터즈에게 사인 대신에 함께 기념 사진을 찍자고 하던데 미미시스터즈는 이자리에서 불평불만 없이 촬영에 응해 주었습니다. 한컷만 찍어도 되는걸 그녀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면서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해 준거죠. 미미시스터즈로 인해서 장기하와 얼굴들은 공연이 끝난 후 늦은 시간임에도 바로 행사장을 빠져 나가지 못했습니다.

어제 밤 늦게 들어와서 기사들을 보는데 인순이가 미미시스터즈에게 인사를 먼저 건넸는데 컨셉으로 인해 고개만 끄덕였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선배에 대한 예의도 갖출줄 모른다는 댓글부터... 미미시스터즈가 많은 상처를 받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화해된 분위기임에도 뒤늦게 기사가 나와서 뒷북 비난을 받았을 그녀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순이에게 실수를 했던건 사실이나, 하나의 실수로 인해 미미시스터즈나 장기하와 얼굴들이 개념이 없다는 가수로 네티즌들에게 평가 받는거..절때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다른 연예인이라면 꺼려했을 이번 힘내라! 민주주의 콘서트나 MBC 총 파업때에도 소신을 가지고 무대에 올라 본인들의 주장을 얘기하고 언론인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 개념 박힌 가수가 장기하와 얼굴들 입니다.

미미시스터즈도 늦은 시간에 공연이 끝났음에도 몰려드는 시민들을 뿌리치지 않고 일일히 다양한 포즈와 함께 기념촬영도 응해 주었던... 그 모습에 기뻐하던 시민들이었습니다. 그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녀들이 절때 건방지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봤던 그녀들임에도 첫인상이 좋은 겸손한 느낌을 받은 그녀들는데 일부 자극적인 기사로 인해 미미시스터즈가 완전 개념없는 그녀들로 읽히더군요. (특히, 검색어로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먹고 살려는 언론(?)사들의 기사) 신인이라 상처도 많이 받았을꺼고 위축도 될텐데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 성장해 나가는 그녀들이 되길 바랍니다.

힘내라! 장기하와 얼굴들..그리고 미미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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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로 찍은 미미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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