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 모기와 함께 가장 싫어하고 없어졌으면 하는 바퀴벌레! 그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저와 함께 온 누님께서 본인은 먹지도 않을꺼면서 선뜻 사주시겠다고(사실, 제가 사달랬습니다...ㅜ) 골고루 조금씩 여러맛을 보고 싶었는데 조금씩은 안판다고 하더군요. 바퀴벌레와 누에고치(?),메뚜기(?)등 4가지 음식을 샀는데 양념을 세가지 뿌려 주었습니다.
매솟에 있는 동안 가이드를 해 주었던 패트팟이 먹는 방법을 알려 주었죠. 날개를 뜯고, 다리를 먹은 다음 나머지 머리와 몸은 통째로 한입에 쏙~! 정말 큰 바퀴벌레였는데, 한 입에 쏙~이라니.ㅠ 패트팟이 먹고 난 다음 드디어 제차례...
날개 뜯어 버리고 다리를 먹었는데 그냥 바삭바삭한 튀김 먹는거 같았어요. 맛도 느껴지지 않았구요. 드디어 머리와 몸통을 한입에...ㅠ 평생 두번 다시 못 먹을꺼 같아 영상에 기록하기로 하고 바퀴벌레를 통째로 입에 넣었죠. 입안이 꽉찼습니다. 씹었어요~ 허나 씹기만 하면 뭐하나요. 삼켜야 어디가서 바퀴벌레 먹었다 자랑하고 다니죠.ㅠ
중간에 삼킬려고 하는데도 다 씹히지 않으니 꿀꺽~ 하기가 힘들 정도.ㅜㅜ 바삭바삭 씹히는 소리가 들리고 몇겹으로 되어 있는지 입안에서 바퀴벌레는 쉽게 분해되지 않았습니다. 씹으면서도 씹히지 않는 것들은 퉤퉤 버리기를 반복하고 아휴!~ 5분을 씹었더니 완전 분해(?)가 되어 삼킬 수 있었습니다. 바퀴벌레 하나 가지고 꼴갑을 떨고 있죠. 머슴아가.ㅠㅠㅠ
맛은 어땠냐...새우 마른거 먹을때 나는 짭짤한 맛이었습니다. 살때 뿌려 준 양념맛이라고 해야 맞을꺼 같아요. 좀 아쉽기도 했죠. 바퀴벌레의 참 맛(?)도 못 느끼고 뿌려준 양념 맛만 났으니... 근데, 현지인들이 다들 그런맛이라고 하니 뭐...그런가보다 해야죠.
다시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면 오~노~@@ 절때 못 먹을꺼 같습니다. 원래 못 먹는걸 큰 맘 먹고 먹다 맛있으면 다시 잘 먹곤 하는 놈인데 바퀴벌레만큼은 두번 다시는 못 먹을꺼 같아요. 바퀴벌레에 대한 인식때문이 아닌 맛 자체가 양념 맛이고 씹기도 힘들고 해서...
이상 바퀴벌레를 먹어 본 소감이었습니다.ㅋㅋ 당시 느낌을 떠올리며 생각나는데로 그냥 써 내려 갔는데 맛이나 궁금점 물어보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당~!!!!
<바퀴벌레 먹는 몽구ㅜ(장하다 이눔아!!ㅋㅋ)>
태국 국경도시 매솟의 야시장에서 본 바퀴벌레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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