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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들이 시청광장에 남기고 간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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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들이 시청광장에 남기고 간것은...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06.1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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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이 열렸던 시청광장 한켠에서는 보수단체 및 일부 기독교 단체의 기도회가 있었다. 오후부터는 보수단체, 저녁부터는 일부 기독교 단체가 다음날 새벽 늦게까지 집회 및 구국기도회를 갖었는데 이들은 시청광장에 무얼 남겼을까...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단체의 집회는 저녁이 되서야 막을 내렸고 국가기도모임연합이 바통을 이어받아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쉬지 않고 불렀는데 주변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찬송 부르는 모습이 신기한듯 쳐다 보기도 했다. 나 역시도 "이게 무슨 조화야?..."하는 생각이...

새벽이 넘어가고 시간이 갈수록 지칠법도 할텐데 이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새벽늦게 까지 계속되자 일부 촛불시위대가 이곳 주변에서 찬송가를 개사해 따라 부르며 방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촛불 시위대의 방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찬송가를 부르자 정식으로 이제 그만하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일어나자 그때서야 상황을 파악한 이 단체는 부랴부랴 의자를 챙기며 쫒겨나듯 이곳을 떠났다.

날이 밝아 이곳을 지나는데 바닥에 무더기로 버려진 태극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밤새 집회와 기도회를 갖으며 사용했던 태극기... 버리고 간건지... 깜박 잊고 간건지...남아 있는걸 놓고 간건지... 알순 없지만...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있는거 보면 버리고 간거네 하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다.

이들이 이번 집회 및 기도회를 통해 무얼 남겼냐는 아랫 사진이 그 설명을 대신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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