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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4.16 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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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4.16 진실버스 출발 기자회견
  • 미디어몽구(김정환)
  • 승인 2020.10.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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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진실버스로 전국을 다니는 이유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4.16 진실버스'가 전국 4.16 시민들을 만나러 갑니다. 국회 10만 입법동의청원도 함께 시작합니다.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세월호 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것을 함께 촉구 하기 위해서입니다. 시민 역시 시민의 권한을 사용해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4.16 진실버스가 왜 전국을 돌아 다니느냐 그 이유에 대해 윤경희 대외협력부서장이 가족협의회를 대표해 발언한 전문을 올립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해서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 문재인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합니다.

문재인정부는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정부입니다. 스스로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겨우 몇가지 약속을 한 것 외에는 지난 3년반동안 말 뿐이었습니다. 자료제출요구 등 사참위의 조사가 정부의 비협조로 지장을 받으면 해결해주겠다,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면담을 계속 검토, 추진하겠다와 같은 최근의 약속도 아직은 말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우 미흡한 약속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리 요구는 명확합니다. 여전히 진상규명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책임을 져야 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행정부의 권한 즉 대통령의 권한으로 세월호참사 당시를 중심으로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국정원과 군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 관련자의 실체와 책임을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껏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청와대, 국정원, 군의 관련 문서와 증거들을 찾아내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중 국정원과 군의 문서와 증거들은 대통령의 의지와 지시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결단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일조차 하지 않는다면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세월호참사 당시 청와대의 행적 역시 가장 먼저 그리고 반드시 밝혀야 할 성역없는 진상규명 과제입니다. 그 행적을 밝히기 위해 꼭 조사해야 할 증거들이 지금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기록원에 꽁꽁 숨겨져 있습니다. 이것을 꺼내 볼 수 있는 권한이 국회에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국회에도 국회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정부가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조력자가 아니라 책임자이듯 국회도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의 책임자입니다. 국회는 스스로 수사권 없는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놓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그런 특조위가 박근혜정부에 의해 난도질 당하다가 결국 강제해산 당할 때 국회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방해한 책임이 박근혜정부 못지 않게 국회에도 있다는 말입니다. 21대 국회 다수 의원들이 그러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공개결의, 공소시효 정지, 사참위 권한 강화 및 기간 연장, 조사인원 확충을 위한 입법이 그 약속들입니다. 국회는 이 약속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야 합니다. 가결을 위한 표가 모자라면 정당과 정파에 구애받지 말고 끝까지 설득해서 표를 모아야 합니다. 약속을 넘어 모든 정당이 함께 본회의에서 모든 입법을 실현하는 것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지체시킨 국회의 원죄를 씻는 길입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러 가는 이유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는 국회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지킬 것을 함께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을 다니는동안 국회에 입법동의청원을 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이유는 시민 역시 시민의 권한으로 세월호참사의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하루라도 앞당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4.16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면서 동시에 청와대, 국정원, 군 등 정부의 최근 약속을 더 실효성 있게 구체화 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4.16진실버스가 가는 곳마다 피해자와 시민이 함께 외치는 요구가 결정적인 힘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10만명 국회 입법동의청원을 조기에 성공시킨다면 국회를 넘어 문재인정부에게도 큰 압박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내외 4.16시민동포 여러분, 4.16진실버스에 새긴 우리의 요구들을 한 목소리로 함께 외치고 알려주십시오. 그 외침이 단단할수록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은 더 철저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이 자리에서 릴레이 노숙철야단식기도를 시작하실 목사님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간절한 행동이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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