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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화보] 길원옥 할머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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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화보] 길원옥 할머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남
  • 미디어몽구
  • 승인 2016.03.12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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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 이번 미국 일정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한.일 합의 환영에 대한 반 총장의 솔직한 입장도 들어야 하고, 유엔 차원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역할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들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며 유엔본부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복 곱게 차려입고 숙소 1층 로비에서 택시 오길 기다리는 할머니. 반기문 총장 만난다는 말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

유엔본부 향해 가는 중. 차막힘 구간이라고 했는데 날씨만큼 시원하게 뚫려 있다.​

유엔본부 도착. 만남 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일찍 도착했다. 뉴스에서 보면 건물이 커보이던데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늘 기대하면 실제는 에잇~이다.​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경호원이 나와 안내해 줄 모양이다. ​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 기념촬영. 안내해 줄 직원이 나오질 않아 기다림의 시간은 길었다. 일찍 도착했기에 뭐라 할 수도 없고...-.-​

출입할 수 있는 ID카드. 일찍 온 이유가 이걸 발급 받기 위해서였다. 발급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하여 일찍 왔는데 미리 만들어 놓았다고...배려가 돋보였다. 에궁~​

일단 휴게실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유엔본부 안으로 들어왔고, 4명이서 안내해 줬다. 내 뒷쪽에 있어 사진에는 나오질 않았다.​

반기문 비서실 안에 있는 휴게실인데 만남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된 모습 보이는 할머니. 마음 편히 하고 싶은 말 꼭 하라고 당부 드렸다.​

반기문 총장과 만남에서 후까지의 상세한 일정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 몇장 찍고 언제부터 비공개 대화이고 그때부턴 촬영 못하고 등등... ​

기다리는 중 졸음이 찾아와 잠시 꿀잠을 청하고 있다. 눕자마자 으르렁 소리가 나올만큼 졸리셨나 보다.ㅎㅎ ​

이제 만남 장소로 이동 중. 저쪽으로 취재진들이 가득하다. 창문 밖으로는 전경이 끝내줬다. ​

반기문 총장 보좌하는 분들이 먼저 다가와 할머니께 본인 소개와 인사를 건넸다. ​

드디어 반기문 총장과 만난 할머니. 부부로 나와 맞이했다. 반기문의 첫마디는 건강상을 묻는 안부 인사가 많았다.​

아직 해명 듣기전이라 몽구님 표정보면 기분이 어땟는가가 읽혀진다. 이 악물고 있는 몽구를 보라!! 할머니와 단독샷에 이어 다함께 촬영을 했다.​

할머니께 인삿말 하는 반기문 총장. 일종의 취재진들에게 그림을 만들어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인삿말 하는 동안 취재진들은 원하는 그림을 담아야 하고 끝나면 빠져나간다. 그 뒤 본격 대화가 시작된다.​

취재진들이 나가고 비공개 면담이 시작되었다. 반기문은 한.일 협상을 환영한거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했다. 유엔이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작은 합의라도 유엔은 무조건 환영하고 장려한다며 이때 쓰는 용어 표현의 차원에서 자신의 성명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발전이 있을때마다 환영을 표하는 유엔의 수많은 성명 발표의 일환이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

윤미향 대표가 세계 30여개 인권단체들 명의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유엔이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노력해 줄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다. 윤미향대표는 발언 중 유엔과 반기문 총장에게 실망감과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할머니께서는 시차적응으로 인한 졸음 때문에 반기문 총장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질 않았다. 다른 할머니였다면 혼냈을텐데... 할머니들을 상징하는 나비배지 선물받고 옷에 착용하는 반기문 총장 부부.​

30분 넘는 면담 시간이 끝났다.​

반기문 총장이 가고 옆자리에 동석했던 이반 시모노비치 인권사무차장보와 면담은 계속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가 없고 이번 합의에서 피해자와 관련 시민사회가 배제된 것은 큰 실수라고 언급했다. 반기문 총장보다 더 직설적이고 시원한 답젼들을 들을 수 있었다.​

면담 장소다. 홀이었는데 밖의 전경이 끝내주었다. 역광으로 인해 사진 못 찍어 아쉬움. 강변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유엔본부 안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지켜본 결과 나름 정대협과 할머니에게는 작은 성과가 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다. ​

면담 끝나고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에게 소감 밝히는 할머니. 일본 취재진이 더 많아 보였다.​

벽에 걸려 있던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

돌아가는 길이다.​

직원들은 마지막까지 할머니를 배려해 주었다.​

밖으로 나와서...​

기념사진 찍고...왜 하필 역광인지...​

이곳에서도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위한 시위를 했었다.

•관련 영상들은 한국 돌아가서 올려 드릴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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