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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구미단수사태, 생수 전달해 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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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구미단수사태, 생수 전달해 주고 왔습니다
  • 미디어몽구
  • 승인 2011.05.13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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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포털에 '구미단수'를 검색했더니 맨 상단에 이런 글이 뜨더군요. 포털측에서 배치해 놓은 건데, 구미단수사태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5월 8일 경북 구미시 해평 취수장에서 4대강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구미와 칠곡 인근 주택가와 산업단지에 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과 입주업체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음.'

단수가 되자, 트위터에서는 매일처럼 식수와 생활용수가 바닥 났다는 호소의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 글에는 언론에서 보도한거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그 실상이 눈 앞에 그려진거죠. 정부는 대체 뭐하고 있나 싶은 화남과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겹치면서 우리가 직접 나서 물을 공급해주자는 제안이 한 트위터 친구분에 의해 이뤄지게 됩니다. 트위터에서는 번개킴으로 이름 알려진 김성주님이시죠.

김성주님은 어려운일이 있을때마다 가장 먼저 말보다는 행동으로 선행했던 분입니다. 전부터 계속 그래왔다는것도 강조할게요.^^; 그리고 이 일을 함께 주도한 분이 계시는데.."우리나라에 이런 기자가 있었다니..." 라고 놀랄 정도로 생수보다 더 맑음을 자랑하는 양심있는 기자 박대용님 이십니다. 제가 트위터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꼭 팔로잉 하라고 0순위로 추천해 주는 분이시기도 하구요.^^

두분의 제안과 트위터 친구분들의 온정이 모여 생수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박대용 기자의 아버님께서 직접 차로 생수를 싣고 춘천에서 구미까지 와 주셨구요. 늦은 새벽, 모두가 잠든 그곳에서 산타가 된 '트위터 구미 물공급 원정대'는 물이 꼭 필요한 곳과 소외되어 물 공급을 받고 있지 않는 곳을 찾아가 생수를 직접 전달해 드렸답니다.

트위터 친구분들이 모은 온정으로 생수를 전달해 주러 왔다고 하니, 너무 고마워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료를 사 가지고 오신 분도 계셨고, 잠자다 말고 생수를 함께 배달하려 나와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덕분에 피곤은 했지만 힘을 불끈 낼 수 있었지요.^^

어제 포털에 원정대의 물공급 소식이 주요 기사로 배치 되어 많은 네티즌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셨던데, 뒤늦게 의견들을 다 읽어 봤습니다. 사고는 위에서 치고 수습은 국민들이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것도 보았습니다. 단수사태를 외면한.. 언론들을 질타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구미단수사태를 비중있게 보도하지 않거나 외면한 언론에 대해 원정대 한 사람이었던 박대용 기자는 같은 언론인으로서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생수를 전달해 드렸던 거구요. 박대용 기자는 구미 단수지역에 와서 자봉을 하며 뭘 보았고, 느꼈을까요. 영상을 보면서 함께 공감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미 시민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을 해준 제안자 김성주님과 이번 선행을 주도했던 박대용 기자님, 그리고 먼길을 생수가득 싣고 와주신.. 가장 고생하셨던 박대용 기자 아버님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실천할 수 있게끔 발판을 마련해준 트위터 친구분들에게도 큰 고마움의 하트를 날립니다. 제가 재수 없으면 안 받아도 되요.ㅎㅎ 다음날 후발대로 가서 수고해준 트윗 원정대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모두 모두 파이팅!

도움은.. 받는것보다 베풀었을때 그 기쁨과 고마움이 더 크다는걸.. 또 또 또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아시죠? 정부가 안하면 우리가 합니다.^^

[링크] 휴대폰으로 영상보실분들은 여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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