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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엄기영 & 최문순 후보가 MBC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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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엄기영 & 최문순 후보가 MBC 후배들에게
  • 미디어몽구
  • 승인 2011.03.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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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과 최문순, 누가 후배들을 더 생각하나

어제는 MBC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입니다. MBC 사장직을 지냈던 엄기영, 최문순 의원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했고,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PD수첩 최승호 PD가 다른곳으로 강제 발령 났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어처구니 없는 하루 였다고 할까요.

작년 가을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자들에게 들었던 말이었는데 '헌재 위헌 판결로 이광재 도지사가 업무복귀한뒤, 대법원 판결에서 도지사직을 잃고, 엄기영이 모정당 후보로 나와 4월 재보선이 실시된다' 이 시나리오가 결국 사실이 되었네요.

엄기영 전 사장과 최문순 의원의 기자회견장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의 이 상황까지 오게 된데 대해 MBC 후배들에게 어떤말을 할지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큰 상처를 받았을..후배들을 생각하는 두 예비후보의 마음은 어땟을까.

먼저 엄기영 예비후보는 현 정권에 의해 쫒겨난게 아니라, 스스로 사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러날 당시 정부와 MBC간의 이견이 있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탄압이 있었다는 말로 저는 받아 들었는데요. 회사를 나올때 MBC를 지켜달라 했다면서 후배들에게 언론의 자유,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 정신을 가져 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부탁을 했던 후배들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엄기영은 잘알고 있을 것입니다. 누구 때문에 왜 후배들이 팬과 마이크를 놓고 투쟁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지...그런 엄기영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에 입당을 했고, 강원도지사에 출마 했습니다.

최문순 예비후보는 후배들에게 상당한 미안함을 갖고 있다 말했습니다. 보여서는 안될 모습을 보였고, 후배들이 입을 상처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거듭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더군요. 그동안 강원도지사에 출마하라는 주위의 계속된 권유를 끝까지 심사숙고하며 뿌려친것도 후배들이 받을 상처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선,악을 가려 달라고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누가 잘못을 했는지 선,악을 가려 달라 했는데...집에 들어와서 보니 후배들은 이런 성명을 발표 했더군요. "엄기영에 대한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후배들을 생각하는 두분의 이야기는 영상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어느분이 후배를 더 생각하고 있는거 같나요. 엄기영이 강원도지사 출마선언 하던날, PD수첩 피디와 진행자가 다른 곳으로 강제발령 되어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에 후배 PD들은 제작거부등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MBC 노조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경고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때문에, 왜? 후배들이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알면서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는거. 오죽 했으면 최문순 전 의원이 한나라당에만 안 들어 간다면 양보 하겠다는 말까지 했을까요. 그런 후배들은 엄기영 전 사장을 향해 배신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MBC 후배와 악수할때의 그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을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

깨달았죠. 후배들에게 존경은 못 받을지언정, 욕 먹을 짓은 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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