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습니다. 그리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어젯밤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 콘서트. 트위터로 콘서트장에 간다는 글을 올렸을때 못 가 아쉽다는 분들이 많고, 현장 분위기를 가장 궁금해 해서 그것부터 영상으로 보여 드릴까 합니다. 먼저 얼마만큼의 시민들이 왔나...경찰처럼 추산하는거 싫습니다. 5.000여명이 왔었다고 추산했는데, 제가 작년 노무현 추모콘서트때와 노무현재단 콘서트 그리고 1주기 추모콘서트때를 비교했을때 가장 많이 오질 않았나 생각합니다.

먼저 의자인 객석에는 다 찼고, 스탠드에도 시민들로 가득 메웠습니다. 무대 앞과 옆쪽에도 제 시간에 왔지만 의자에 앉지 못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거나 그냥 땅바닥에 앉아 공연을 지켜 봤구요. 무엇보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봤을때 우측 농구장인지 테니스장인지 그곳에서도 시민들이 공연을 지켜봤다는거.. 작년엔 그러지 않았거든요. 이것때문에 작년보다 더 많이 왔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작년과 비교했을때 모든게 화려하지 않고 공연 규모도 더 작았지만, 가족단위 분들과 대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공연을 즐겼다는게 더 행복했습니다. 함께 열광했고, 그분이 생각날땐 눈물도 흘리면서 다가오는 선거때 꼭 투표하겠다고 다짐했던 젊은이들이었으니깐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늘 향해 외치기도 했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하는데 글만 길게 써봤자 느낌이 잘 안 오실꺼 같아.. 객석 분위기 위주로 편집한 영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르고 좋아하셨던 곡 상록수를 가수 우리나라가 불렀는데.. 배경음악으로 깔았어요. 모두가 함께 즐기고 가슴 뭉쿨해했던 콘서트 현장 분위기 짧게나마 감상하시길...

이번 노무현 추모 1주기 콘서트 일정을 알려 드리면
광주공연 잠시후인 저녁 7시 옛 도청광장에서...
대구공연은 스승의날인 5월 15일 저녁 7시 신천둔지에서, 대전공연은 16일 대전 갑천둔지에서 열립니다. 끝으로 노무현 서거 1주년이 되는날인 2일엔 부산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저녁 7시에 열리네요.

그리고 서울에서도 아! 노무현 추모공연이 하나 더 있답니다. 5월 20일 저녁 7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추모공연에도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 드려요.

일단 현장분위기부터 전하고요. 영상 몇개 더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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