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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지연씨 영결식날, 삼성 앞에서 있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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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박지연씨 영결식날, 삼성 앞에서 있었던일
  • 미디어몽구
  • 승인 2010.04.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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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삼성반도체에서 일을 하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해 오던 박지연씨가 한줌의 재가 되어 하늘나라로 떠났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녀의 죽음앞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가슴 아파했다. 죽어서도 편히 하늘나라에 가지 못했던 영결식날의 있었던일을 짧게 얘기 하려고 한다..

영결식날 박지연씨 투병생활을 도왔던 10여명의 반올림 회원들은 검은 상복과 박지연씨의 영정피켓을 들고 고인이 일했던 삼성본관 앞까지 추모행진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영정사진과도 같은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와 1명이 아닌 10여명이 모였다는 이유로..박지연씨 추모행렬을 불법집회로 규정, 자진해산하라는 경고방송을 했다. 병원 정문 앞에서 행진을 차단하고 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이게 약자가 받는 서러움이구나 느끼는 순간, 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혼자서 그냥 갈거라고 했다. 결국 그들은 뿔뿔히 흩어져야 했고, 잠시후 삼성본관 앞에 다시 모였다. 하지만, 삼성본관 앞은 이미 경찰들이 와서 본관 앞을 지키고 있었고, 영정피켓을 든 한분이 "지연씨 영정사진을 들고 본관 주위만 돌고 가겠다" 했지만, 삼성경비직원들과 경찰은 허락하지 않았다.

규탄할 예정도 아니었고, 그녀가 일했던 회사에서 마지막 작별을 하고 보내줄 예정이었는데 이 마저도 버림받고 외면 받았다. 이곳에서도 경찰의 자진해산 경고방송은 계속되었고, 결국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하던 중 그들은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었다. 설마, 추모하는 이들마저 연행할줄은 몰랐는데.. 교통방해하는것도 아니요. 거듭 규탄하는것도 아니었는데...경찰에 연행되어 가는 도중에 한분은 외쳤다 "삼성은 박지연씨 죽음에 책임을 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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