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재판 기각 후 독도국민소송단 심경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요미우리가 허위보도 했다며 독도국민소송단이 냈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가 기각되었습니다. 법원은 독도국민소송단의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이로써 소송단은 소정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고 법원은 판결을 회피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의 진실이 부디 묻히지 않길 바랍니다.

재판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법정 앞에 선 독도국민소송단의 얼굴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채수범 소송단 대표는 "법원이 진실만큼은 규명해줄줄 알았는데, 요미우리의 답변서를.. 글자 몇개만 바꿔서 그대로 판결문에 실은 최악의 판결문"이라고 했습니다. "그거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고 침통하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독도국민소송단 이재명 변호사 역시 "실망스런 판결이다"고 말하면서 "법원의 첫 임무는 진실규명인데, 이걸 회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각을 우리는 어떤의미로 받아 들어야하는 질문에 그는 "졌다"라고 답변해 주었고 "이 판결로 요미우리의 보도는 사실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번 판결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병헌 의원도 대단한 유감을 표명하며 앞으로 이번 사건을 비롯한 독도에 대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소송단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끔 국민소송변호단의 답변을 받아왔습니다. 한번 보시구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재판부가 "요미우리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은 해줄줄 알았는데,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게 실망스럽습니다. 우리 가슴을 멍들게 한 법원의 판결 입니다. 요미우리 독도보도의 진실규명을 위해 2년여동안 수고하신 독도국민소송단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하니 진실규명 되는 그날까지 저도 관심놓지 않고 무덤덤해지지 않도록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