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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900회 정기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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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900회 정기수요시위
  • 미디어몽구
  • 승인 2010.01.14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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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0번의 외침

18년 동안 0번을 외쳤습니다. "사죄하라고!"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될때까지 외쳤습니다. "법적 배상하라고!" 어제 낮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0차 수요시위가 있었습니다. 추위도 야속하지요. 칼바람에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할머니들이 외쳤던 한맺힘이 0회를 맞았다니요. 18년이 되었다니요... 0이란 숫자 앞에 숙연히 고개를 숙여 봅니다.

할머니들의 삶과 인권이 유린당한 후 세기가 바뀔만큼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유례조차 찾아볼 수 없는 긴 시간동안 현실은 할머니들에게 절망하라고 유혹합니다. 18년동안 0번을 외치고 있는데도 일본대사관 앞 닫힌 철문은 할머니들에게 포기하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할머니들이 0번의 외침을 왜 멈추지 못했던 것일까요.. 지난 0번의 외침 동안 할머니들에게는 켜켜이 녹아든 아픔과 상처가 있었습니다. 한 고비 한고비 넘어야할 산과 허물어야할 벽은 매번 할머니들의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한걸음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절망과 마주할 순간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순간 순간마다 수는 작지만 많은 분들이 할머니들의 손을 잡아 주었고, 손을 내밀어 주었습니다. 그 손의 손을 잡은 연대가 어제까지 오게 된 동력이었습니다. 걸음마다 연대를 맺고 희망을 함께 품어보자 다짐했던 수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젠 희망의 역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억압과 굴곡의 세월을 딛고 일어나 평화와 인권으로 한 마음되어 지켜 온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일본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해결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이루고자 하는 용기있는 산 역사를 수요시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할머니,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건강히 오래 오래 사셔야 해요. 절때 눈 감으시면 안됩니다. 절때..."
[#M_|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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