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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선거후보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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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선거후보 삭발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11.30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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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독설닷컴> 원문 바로가기

어제 한 이화여대 졸업생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데, 부당하게 후보 자격을 박탈한 후보들(정후보/부후보)이 항의 삭발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좀 사연을 전해달라며...


삭발식엔 못갔지만 잠깐 이대에 들러서 삭발한 후보(리얼 이화)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에 다닐 때나 졸업한 때나, 심지어 1980년대에도 총학생회 간부가 아니라 총학생회 후보가 삭발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대 학생문화관에서 두 후보를 만났습니다. 아직 까까머리가 익숙하지 않은지 수줍게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나타났습니다. 마치 비구니스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껏 차려입은 여대생들 사이로 걸어오는 두 까까머리 후보를 보니 저도 울컥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리얼 이화'의 두 후보가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은 '경고누적' 때문이었습니다. 선관위로부터 경고 2회와 주의 회(주의 회는 경고 1회)를 받아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인데, 이들은 경고와 주의가 부당하게 내려졌고 이에 대한 충분한 소명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운동 사흘만에서 경고누적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린 경위에 대해서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대생 1700명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참조> http://blog.ohmynews.com/ewhamedia/08014


현재 이화여대 총학생회 선거 상황은 이렇습니다. '리얼이화'를 비롯해 총 세 팀이 출마했는데
선관위를 구성한 현 총학생회 팀이 내보낸 후보(이화 위캔 플러스)만 남았습니다. '리얼 이화' 팀이 후보자격을 박탈당하자 '리셋 이화' 선본도 이에 항의해 후보 사퇴하고 함께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 팀이 출마했는데 한 팀만 선거운동을 하고 다른 두 팀은 선거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25일)부터 이틀 동안 투표인데, 과연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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