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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제 MBC, 보수단체 대하는 경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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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제 MBC, 보수단체 대하는 경찰의 모습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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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찰, 집회끝나자 "수고하셨습니다" 인사까지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과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PD수첩수사 결과에 따른 MBC 경영진들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오후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상이군경회(그니깐 6.25 전쟁 중 다치신 어르신들)의 항의 집회가 여의도 MBC 앞에서 열렸습니다. 국가유공 단체인 상이군경회는 여의도 MBC 앞에서 "친북좌파세력을 선동하는 MBC를 척결해야 한다"며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기간동안 북한 핵실험이 핫이슈로 떠 올랐는데도 MBC는 국가 안전에 대한 보도는 뒤로한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보도에만 치중했다" 비판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한몸 던진 우리들은 현 파국에 도저히 못 참겠다"면서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이 공개요구서를 전달하러 MBC 안으로 경영진들을 만나러 간사이 집회를 벌이던 어르신들은 "돌격! 담을 넘어 MBC를 점거하자"며 이곳저곳에서 MBC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MBC 로고탑은 분수대에 내팽쳐져서 박살이 났고, 제 촬영 카메라도 물병에 맞아 박살났습니다.ㅠ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제가 가장 황당하게 봤던건 보수단체를 대하는 경찰의 태도였습니다. 담을 넘어 MBC안 분수대까지 들어왔는데도 경찰은 그냥 나가라고만 할 뿐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어떤분은 담을 넘어와 나가라는 경찰에게 시원한 물세례까지 펼쳐 보이는데도 경찰은 그 물세례를 맞고만 있더군요.

언제 MBC 건물 안까지 들어갈줄 모르는 급박한 상황임에도 특별한 조취도 취하지 않고 방송으로만 나가달라며 애원하는 경찰의 모습이 안스러웠습니다. 한강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경찰의 태도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지..뭐 대놓고 호통치는 어르신들에게 끙끙 앓는 경찰들...경찰이 그렇게 강조하던 법과 원칙은 어디로 간걸까요...

MBC 분수대를 넘어 안으로 들어오신 분들을 경찰은 연행해 갔는데...뒤따라가서 보니깐, 연행만 해간척 하다가 건물 뒷쪽에서 다시 풀어주던데요..;;; 그리고 집회가 끝나니깐 "수고하셨습니다. 조심히 가십시요" 고개 숙이며 인사까지 하는 경찰의 친절한 모습까지 목격했습니다. 도저히 광화문이나 시청에서는 볼수 없는 장면들이죠...

나무위에 올라가 담을 안 넘어오면 떨어지겠다 선동하고, MBC 안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데도 제지하지 않고, 위에 말했지만, 상황이 일촉즉발의 급반한 상황임에도 경찰의 모습은 태연 그 자체 였습니다. 어쩜 이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경찰의 본 모습일지도 모르겠죠. 타일러서 돌려보내고, 진압이 아닌 방어만 하고, 선동방송을 하며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는데도 방송으로 내려가달라 애원만하고...

광화문과 시청에서 봐왔던 경찰의 모습과 한번 아래 영상을 보면서 비교해 보십시요.

[경찰에게 당부] : 보수단체를 광화문이나 시청에 모이는 시민들처럼 대하라는게 아니라, 반대로 보수단체에 대하는것 처럼 광화문 시민들에게도 대해 주세요. 이곳에서도 어르신들 많이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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