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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참석한 파티장 초대 받아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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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참석한 파티장 초대 받아 다녀옴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03.30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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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제게 이런 기회도 오더군요.
연예인이 참석하는 파티 현장에 생전 처음 초대 받아 동생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잘 알려진 남산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가진 파티였는데, 저하고는 무관한 패션지 창간기념 파티장에 초대 받은 거죠.

초대 받고 가장 고민했던 부문이 의상이었습니다.ㅠ (협찬도 안되고.ㅋㅋ) 정장 입기도 그렇고,,, 절 초대했던 분이 제 스타일을 아는지라, 파티에 제가 즐겨 입는 의상을 입고도 참석하는데... 문제(흔히 말하는 *팔림!)될게 없으니까 초대한거라 생각하고, 평소 입고 다니는 캐쥬얼 차림으로 동생과 함께 파티장으로 갔습니다.

동생과 가면서 연예인들도 참석하고, 술 마시며 놀수가 있다는 말을 사전에 들었기 때문에 좀 설레였죠.

허나 도착하자 마자 처음 드는 생각. '후회스러움'이었습니다. 잘못왔다....파티장 오신분들을 보니 다들 모델 일을 하는 쭉↑쭉↑한분들이거나 패션 관련 종사자들로 보이더군요...저나 동생 같은 평민은 눈에 띄지 않았지요.ㅠ 동생과 같이 왔고, 절 초대했던 분이 계셨지만, 그분은 바쁠꺼 같고...하지만 그냥 돌아가기엔... 이분들은 과연, 파티장에서 어떻게 놀까(?) 궁금 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처럼 정말 품위있게??...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이왕 이렇게 된거 동생에게 아시는 분도 있으니까 마스크 철판 깔고 잼게 놀다 돌아가자 얘기하고는 입장하는데, 파티장 입구에서 손목에 태그 같은걸 채워 주더군요. 그걸 손목에 착용해야지만 입장이 가능 했습니다.

큰 홀안에 들어서는 순간, 음악과 함께 홀 구석 구석에는 마셔 보지도 못한 술인지 칵테일인지 모르겠지만, 골라 마시기 좋게 놓여져 있더군요. (흔한 양주와 맥주만 마셔보던 제가 이런 주류를 마시게 될줄) 뭘 마실지 고르면 웨이터들이 따라 주고 그 잔을 들고 그냥 스테이지(?)가서 마시는...낮설은 풍경이 제앞에 펼쳐졌지요.

홀 정면에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DJ가 나와서 음악을 틀면 참석자들이 춤추며 즐기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DJ는 나오지 않고 테크노 비슷한 음악은 계속 나오는데, 참석자들은 그냥 서서 서로 얘기만 하는...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보는 저와 동생은 뻘줌해 했지만 그분들은 즐거워 보였습니당. 술 마시고 스테이지에서 놀수 있다고 해서 클럽 파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지요.ㅠ 앉을 의자도 보이지 않고.ㅠㅠ

홀 바로 옆에는 오늘 파티에 참석한 연예인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왜 우린 먹을껀 안주고 마실꺼만 주는거야 불평하면서... 누가 왔나 궁금해 식사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찾기 시작했죠. 조그만한 캠코더를 가지고 갔는데 다행이었던게 많은 연예인들이 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전진은 내 캠을 향해 브이질도 해주고, 손예진,앙드레김,김희애 등등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식사를 하고 있었죠.

연예인들 식사는 어떻게 할까... 와인 같은 경우 맛을 음미하면서 서로 평가하고, 식사는 웨이터가 코스요리로 갖다 줬는데 맛있게 보이는 음식을 맛만 보고 남기는... 제가 그자리에 앉았다면 설겆이 편하게 끔 해줬을텐데...ㅋㅋㅋ 한입 먹고 입 닦고, 한입 먹고 입 닦고, 체면이나 격식을 차리기 위해 그러는건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러는건지 알수는 없었지만, 접시에 절반 이상 남긴 음식들이 웨이들 손에 들려 나가는게 아까웠습니다.

식사를 한 후 몇몇 연예인들은 그냥 돌아갔고, 나머지 분들은 홀쪽으로 이동~ 자세히 보니 홀 안에 룸 같은게 보였는데 그안으로 들어가서는 나오질 않아요. 그런 연예인들이 식사를 마치고 모두 홀에 입장하고서야 본격적인 파티가 진행 되었습니다. 초대를 받아도 이렇게 레벨이 다르니...이거 나원~ㅋㅋ 연예인들이 식사를 다 할때까지 모두가 홀안에서 기다려야 했음을 처음 참석한 저희 둘만 몰랐던 거였습니다.

무대에서 연예인 두분이 나와 사회를 보고 초청한 가수들이 나와 노래 부르면 그때서야 서서 얘기만 하던 참석자들이 리듬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추면서 파티를 즐기더군요. 중간에 주최측 소개와 연혁 같은것도 있었구요. 이런 순으로 파티가 1시간 좀 넘게 진행 되었는데, 적응이 잘 안돼 파티가 끝나기 전 동생과 먼저 나왔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한거다 동생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죠. 서로 출세했구나 이런곳에 초대 받고 말이야. 이런 얘기들도 흘러가는 소리로 하고요.ㅋㅋ

좀 지났지만 이곳에 다녀온후 다른 곳에서 번은 더 초대를 받았지만 가질 못했습니다. 내 분수에 맞게 사느냐! 이런곳도 다니면서 새로운 경험을 더 해보느냐 고민까지 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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