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양동 성당에서 한국인 수녀가 몇몇 필리핀인들과 미사를 드리다 사람 수가 불어나자 혜화동 성당으로 옮기면서 근처에 필리핀 게토 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만 되면 대학로 혜화동 성당에서 동성고등학교 정문 아래쪽 500여m 까지 거리 주변은 필리핀 장터로 변하지요.
도로변에선 트럭을 세워놓고 필리핀 음식들과 과일,과자,담배, 그리고 물고기 등등 필리핀 고유음식들과 특산물들을 팔고, 인도위에선 의류와 중고 가전제품 국제전화카드 등등을 판답니다.
분위기는 보통 우리 재래시장과 비슷하고요. 그리고 많은 필리핀 노동자들이 이곳을 찾아 일주일동안 일하며 쌓였던 피로를 풀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말하면 서로를 위로하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다는 거죠. 근처에 공중전화 박스도 있는데 고국으로 국제전화를 하려고 길게(?)줄서 있는 이색 풍경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장터를 사진으로나마 구경 한번 해 보세요. 참 사진밑에 캡션 달고 싶지만..제가 음식들과 특산물들을 잘 몰라서요. 묻었어야 하는건뎁;;;
일요일날 대학로를 찾는 분들은 시간내서 한번 찾아가 보세요. 우리 문화와는 다른 두 문화가 대학로 안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 될테니깐요.
- 찾아가는길
※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으로 300미터만 가시면 됩니다.
※ 버스를 이용할 경우 동성고나 혜화로터리에서 하차 하시면 됩니다.
- 개장시간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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