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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래 오래부르기 세계기록 수립한 김석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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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래 오래부르기 세계기록 수립한 김석옥씨
  • 미디어몽구
  • 승인 2009.02.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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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강남의 한 노래방에서 조그만한 체구의 소리꾼 시인이 60시간 연속 노래 부르기 세계기록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쉬지 않고 어떻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당시 노래방에서 만난 한국기록원 관계자는 50분 노래 부르고 10분 쉬고, 한곡 부르고 다음곡 선곡 위해 3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고 했다.

어쩌면 무모해 보이는 할일 없는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이유가 있었다. 남편이 악성 뇌종양 말기 판정을 받아 고통과 싸우고 있을때 남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함과 소리꾼으로서 우리 소리의 깊은 저력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록에 도전 한 것이었다.

아쉽게도 목표 시간인 60시간 중 12분을 남기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979번째 곡을 부른뒤 도전을 중단해야 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어제 50대 주부가 쉬지 않고 76시간 연속 노래 부르기에 성공,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80시간을 목표로 도전했는데, 건강을 염려한 가족들과 한국기록원 관계자들이 말리면서 끝났다고 한다. 사흘간 부른곡은 1.200여곡.

"사회 전체가 안 좋은 일들로 힘들어지는 이때에 어려운 시기를 즐겁게 이겨 내도록 국민들에게 힘과 희망을 보태고 싶었어요. 악조건 속에서도 제가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9개월전 곁을 떠난 남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이 소식을 듣고 얼마 기뻐하셨을까...김석옥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나눔의집 홍보대사 이기도 하다. 할머니들의 한 맺힘을 풀어주고자, 위안부의 역사를 알리고자 사진전과 그림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효도잔치와 일본 역사왜곡 서명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년전 강남 모 노래방에서 60시간 연속 노래 부르기에 도전했을때 찍은 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할머니가 노래방을 응원차 방문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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