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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촛불현장에서 본 기자들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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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촛불현장에서 본 기자들의 수난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08.04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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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곳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대접을 받을지언정 촛불집회 현장에서만큼은 경찰과 촛불시민들에게 기자들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수난을 많이 당하지요. 몇일 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호주와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때 만난 조중동의 한 사진기자는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 취재하는게 무섭다고까지 저와 하정임님에게 말했습니다.

기사로 보고 직접 목격도 하고 경찰에 폭행 당했다거나 연행,위협을 받았다는 기자들을 보면 경향,한겨레,시사인,KBS카메라기자 등이고 반대로 촛불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거나 위협을 받았다는 기자들을 보면 조중동 기자들이지요. 제 판단에 정부쪽 입장에서 기사를 주로 쓰는 조중동 기자들은 촛불시민들에게 찍혔고 ,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주로 쓰는 경향, 한겨레 기자등은 경찰에 찍힌거 같아 보입니다.

경찰이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항상 묻는게 어디 소속 기자냐인데 왜 소속을 물어 보는지 프레스 완장을 차고 있는데도 굳이 소속까지 알고 싶어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조중동이면 네네 하고 경향,한겨레 소속이면 버럭 할려고 그러는 걸까요?

촛불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다가가 취재도 못하고 숨어서 사진이나 영상찍다 걸리면 말 바꾸기 달인이 되는 기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디 소속인지는 말 안해도 알겠지요. 촛불 시민들이 무조건 어디 소속이다해서 폭행을 한다거나 위협을 가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상황을 몇번 봤을때 기자가 빌미를 먼저 제공해 시민들을 뿔나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프락치 때문에 촛불 시민들도 민감해져 있는데 몰래 사진찍고 걸리면 말 바꾸고 다음날 기사보면 상황이 다르고...이러는데 화가 나는건 당연하지요.

떳떳하지 못한 취재로 독자들에게 기사를 보여주고 싶은지...어디 소속 기자다 당당히 밝히지도 못하면서 기자라고 말할 수 있나요? 촛불 시민들에 의해 쫒겨나는 기자들을 보면 옆에 있던 동료 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윗 영상은 제가 촛불 현장에서 본 기자들의 수난을 모아본 건데 시민들에게는 당당한 모습을 경찰 앞에서는 같이 모여 취재 모습을 보여야 경찰과 시민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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