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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YTN 촛불 지키미, 노조에 느낀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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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YTN 촛불 지키미, 노조에 느낀 '배신감'
  • 미디어몽구
  • 승인 2008.07.3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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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출근시도를 했던 YTN 구본홍 사장 내정자가 '복안'을 얘기 했을때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박경석 위원장은 "듣고 싶지 않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그 목소리에 화답해 '구호'를 외쳤다. 그때까지만해도 그들은 그렇게 하나였다.

시민들은 구본홍사장 내정자의 사장선임 저지를 위해 주총에서도 용역들과의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출근저지 투쟁' 당시에도 이른 아침 출근을 마다않고 노조를 응원하기 위해 움직여 왔다. 하지만 YTN노조는 구본홍 사장 내정자가 말하는 '공정방송을 위한 복안'을 받아 들이면서 구 사장을 인정할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말했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시민들은 격앙돼 있었다. '배신감'을 이야기 했다. 여전히 촛불로 YTN을 만들면서 의지를 꺽지 않으려 했다. 취재에 나서면서 여전히 YTN 본사 앞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간단 요약 정리한 것이다.

- "불안감이 있었다. 언젠부턴가 분위기가 이상했다. 하지만 노조의 사기를 저하시킬까봐 불안하면서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매주 화.금마다 열리는 정기집회도 노조원들의 참여수가 점점 줄여 들더니 '출근저지' 이후에는 아예 하지 않았다. 처음엔 그려러니 했는데, 날이 갈수록 박경석 지부장을 비롯한 참여 노조원들이 어딘가 권태로워 보였다.

아까전 박경석 지부장이 몰래 퇴근하더라 그러다가 우리와 마주쳤는데 미동도 없이 시민들을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퇴근했다. 기대는 크지 않다. 하지만 안에서 그나마 저항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힘을 내시길 바랄 뿐 이다. "

-'몽구', '박형준'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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