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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5.18 민주 영령 "피를 토하며 통한하고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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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5.18 민주 영령 "피를 토하며 통한하고 있을것"
  • 미디어몽구
  • 승인 2007.10.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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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를 쓰기 전 1988년 버마 민중들의 총궐기를 총칼로 진압한 군사 정권은 정당성을 내세우고자 나라 이름을 미얀마로 강제 개명 했는데, 지금 버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미얀마 대신 버마로 표기함을 알려 드립니다.

민주주의 향한 버마 국민들의 순결한 항쟁

국내 거주 버마 이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염원하는 무력 탄압을 중단하라"는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마 현지의 반 정부 민주화 시위가 사라지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희망 촛불이 꺼져가고 있다는 외신들의 소식들이 들려오면서 국내 거주하는 버마인들은 한국인들의 더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의 외침에 많은 시민단체, 국회의원들이 동참하면서 버마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5.18 민주화 운동 유족까지 상경 집회에 참여 했지만, 버마 민주화 시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광화문에서는 버마 민주화 시위 유혈 탄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명을 해 줄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지만,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명하는 분들이 없자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이 서명 했습니다.

버마 국민들에게 쓰일 민주화 운동 지원 기금을 모으고 있는 국제민주연대 김경씨는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묻자 "아직은 관심이 많지 않는거 같다, 70~80년을 지나면서 민주화를 (나름) 이룩한 국민들인데 밖의 일이라고 해서 왜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 많이 안타깝다"며 "이제 우리나라 문제만 신경쓸게 아니라, 시야를 넓게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 했습니다.

5.18 광주 민주 유족회 안성례(70) 부회장은 5.18 민주 영령들이 하늘에서 버마 민주화 운동을 보고 "다시한번 피를 토하며 통한하고 있을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여론이 이렇다는걸 알리기 위해 서울까지 오게 됐다고도 했습니다.

버마 민주화 운동을 광주 민주화 운동과 연결해서 바라 보는 국민이 많은 걸로 압니다. 군사 독재에 대한 시민들의 순결한 항쟁, 그것을 총과 칼로 진압하는 모습이 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과 같기 때문 입니다. 버마 대사관 앞에서 만난 조모아(버마인)씨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버마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국도 5.18 민주화 운동때 국제 사회에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우리 버마 국민들을 위해 베풀어 줬으면 좋겠다"는 속 마음을 얘기 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유린하고 비 인간적인 삶을 강요하는 버마 군사 정권에 대항하는 버마 국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또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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