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8:09 (금)
[현장화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생신 잔치
상태바
[현장화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생신 잔치
  • 미디어몽구
  • 승인 2018.04.26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93번째 생신일이다. 그래서 낮에 할머니께서 생활하고 있는 평화의 우리집에서 소박한 축하 잔치가 진행 되었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몸이 말라가는 할머니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 왔고 흘러만 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했다. 냉정히 말해 어쩌면 생애 마지막 일수도 있기에 더욱 그렇다. 내년에도 축하해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김복동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광고가 등장했다. 매년 <마리몬드>에서 준비하는 선물인데 할머니들 위해 애쓰는 훌륭한 회사이다.​​

늘 할머니들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잔치상 준비에 한창이다.​

중독성 있는 김밥과 튀김이다. 매년 오르는 단골 메뉴인데 김밥 속엔 엄청 매운 것도 숨어 있다.;;;​

정말 맛있는 김치와 깍두기. 이곳에 오면 소장님한테 달라 해서 맛있게 먹곤 한다.​

김복동 할머니께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게인데 누가 준비한 걸까. 으흠.^^ ​

누가 준비한 꽃다발이지?? 퀄리티가 남다르다. ​

할머니 기다리는 마리몬드 직원들과 평화나비 대학생들. 할머니께서 부르면 가장 먼저 달려와 줄 분들이다.​

두둥~ 개봉되는 케익, 어떤 모습일까.​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스타 강아지 달리가 할머니 축하해 주기 위해 보내 준 떡케익이다. ​

그리고 내가 준비한 선물은 독도가 선명하게 그려진 한반도기이다. 할머니께서 그토록 가보고 싶어하고 회담에서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언제 등장하는 걸까. 기다림의 시간.​

별거 아니지만 오늘의 주인공 등장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ㅎㅎ​

정대협 윤미향 대표께서 강아지가 선물한 케익이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뭐? 강아지가 사줬다고??” ㅎㅎㅎ​

할머니께서 자리에 앉자 잔치상이 푸짐해지기 시작했다. 다시 강조하지만 게는 누가 준비한 걸까? 으흠.;;;​

케익에 촛불을 밝혔고 모두가 생일축하곡을 합창했다.​

늘 강인한 모습만 보여 주었던 할머니께서 만감이 교차하는지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촛불이 꺼지자 본격적인 축하 잔치가 시작되었다.​

참석자들이 준비한 선물들인데 돈봉투를 전달하는 분들이 많았다. 얼마씩 드리는 걸까. 호기심 가득(^^)​

옆에서 바라만 보는 길원옥 할머니의 눈빛이 부러워 하는거 같다.ㅎㅎ​

큰 쇼핑백 만큼 기쁨도 커지는 시간이다.​

나의 선물인 한반도기를 받은 할머니께선 흥이 났는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침석자들의 끝없는 선물행렬. 할머니 그러니 건강 잃지 말아 주세요.​

이어서 윤미향 대표가 할머니께 드리는 축시를 낭송 중이다. 할머니와의 인연으로 시작해 삶을 이야기해 주어 듣는 이들의 두 눈에 눈물이 고이는 시간이었다.​

또 다른 떡케익이 도착해 한번 더 축하송을 불렀다. 페친인 박진영님이 보내 주었는데 몇달 전 길원옥 할머니 생신때에도 보내 주었다.​

할머니 혼자서 촛불 끄는 모습에 놀란 윤미향 대표. 원래 기력이 없어서 였는데..​

꽃다발 흔들며 고마움 표시하는 할머니. 이제 식사시간이다.​

떡케익은 처음 먹었는데 맛이 최고였고 꽃모양은 설탕이 아니었다. 앙금이라고 했었나...???​

선물 개봉시간, 마리몬드에서 준비한 옷을 입은 할머니께서 만족, 보는 저희도 대만족.^^​

이어서 가수이기도 한 길원옥 할머니의 축하 릴레이 송 열창​

김복동 할머니께서도 두 곡씩이나 열창했다. 연신 고맙다는 말도 계속했다.​

참석자들도 할머니를 위해 재롱 부리는 시간을 가졌다. 모처럼 웃는 할머니 모습에 잠깐 행복했다.​

단체사진을 끝으로 생신잔치는 끝이 났다.​

난 셀카샷.^^​

평화나비와 함께​

퇴장하는 할머니, 늘 건강하시기를.ㅠㅠ​

늘 할머니들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 반가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